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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넷플릭스 영화 그녀의 조각들(Pieces of a Woman 2020) 상실감에 빠지다

by 춥군 2021.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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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조각들(Pieces of a Woman 2020)

감독: 문드루초 코르넬 
출연: 바네사 커비, 샤이아 라보프, 엘렌 버스틴, 몰리 파커, 세라 스눅, 일라이자 슐레싱거, 베니 새프디, 지미 페일스 
각본: 베베르 커터 
장르: 미국 영화, 드라마 장르 영화 
영화 특징: 다크, 풍부한 감정 
관람등급: 청소년관람불가
그토록 간절했던 소망이 부서졌다. 꿈꾸던 미래도 산산이 흩어졌다. 상실 속에 표류하는 그녀. 끝없는 비탄에서 헤어 날길은 그 아득한 바다를 견디며 항해하는 길뿐이다.

줄거리

출산이 얼마 남지 않은 마사(바네사 커비)는 아기가 원할 때 나오게 하기 위해 가정분만을 시도합니다. 마사의 진통이 시작되고 남편 숀(샤이아 라보프)은 급하게 담당 조산사 바버라에게 연락해 보지만 이미 다른 사람의 분만을 돕고 있어 오지 못합니다. 대신에 다른 조산사 에바가 방문해 마사의 분만을 돕습니다. 

아기가 마사의 뱃속에서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해 쉽게 나오지 않고 심장박동도 잘 나오지 않아 에바는 숀에게 병원으로 가야 된다고 말하지만 마사는 계속해서 가정분만을 하길 원합니다. 결국 힘든 시간 끝에 아기의 울음소리와 함께 아기가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우렁찼던 아기의 울음소리가 잦아들며 숀과 마사에게 큰 슬픔이 찾아옵니다.

아기가 숨지고 마사와 숀은 견딜 수 없는 상실감에 쌓이게 됩니다. 아기가 죽은 원인을 찾으려 하지만 의사들 조차 죽은 원인을 밝히지 못합니다. 마사는 의사의 권유로 아기의 시신을 연구하기 위해 기증하고 끝난 후 도로 받기로 합니다.

마사의 엄마 엘리자베스는 조산사인 에바를 고소하기 위해 숀에게 관련 서류를 요구합니다. 숀은 마사와 상의해보려 하지만 엘리자베스의 말에 자신이 직접 변호사를 만나 소송을 진행합니다. 그렇게 소송이 시작되고  마사는 가족 모임에서야 엄마와 남편이 소송을 벌였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마샤와 숀은 아이를 잃고 난 후 계속되는 갈등 끝에 헤어지고 마사는 에바의 재판에서 증인으로 참석해 그날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상실감을 대하는 자세

숀은 아이를 잃은 상실감으로 한동안 마시지 않았던 술에 손을 대고 장모가 사준 차를 팔아 마약을 합니다. 아내와의 관계 역시 소홀해져 담당 변호인이자 사촌인 수잰과 관계를 같습니다. 육체적 쾌락만을 쫓으며 숀은 무너져 버리고 장모에게 돈을 받아 마사와 헤어져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마사 

마사는 아이가 있던 사진과 방을 없애며 현실을 외면하려 하고 무기력해집니다. 남편이 바람피는 것을 알게되고 자신도 쾌락을 쫓아 가려하지만 다시 무기력해 집니다. 재판장에서 외면했던 당시 일들을 마주하게 되고 아이가 태어났을 때의 사진을 보고 나서야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마지막 장면

딸이 태어나면 자신이 짓던 다리를 처음으로 건너게 해 주겠다는 숀의 말대로 마사가 아이의 유골을 들고 다리에 서서 강에 뿌려 줍니다. 집 앞마당에는 아기에게 났던 사과향을 기억하며 마사가 심은 사과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후기

넷플릭스 영화「그녀의 조각들」은 아기를 잃은 부부의 상실감과 마사가 오랜 시간 동안 겪는 아픔과 이겨내는 모습을 그려줍니다. 특히 롱테이크 신으로 찍은 출산 장면은 생동감 있는 배우들이 연기에 시청하는 입장에서도 두 사람의 상실과 고통이 느껴졌습니다. 

 

초반 출산 장면이 끝난 후폭풍으로 중. 후반부로 가며 지루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지만 오랜만에 여운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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