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엔 죽인다(Wir können nicht anders 2020)
감독: 데틀레프 부크
출연: 코스탸 울만, 알리 노이만, 자샤 알렉산더 게르샤크, 조피아 토말라, 메를린 로제, 데틀레프 부크, 페터 쿠르트, 아니카 마우어, 프레데리크 링케만, 베른트 횔셔
각본: 데틀레프 부크, 마틴 벤키
장르: 독일 영화, 스릴러 영화, 코미디, 다크 코미디
영화 특징: 색다른 이야기, 긴장감 넘치는
관람등급: 청소년관람불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하룻밤을 보낸 여자와 시골 여행에 나선 남자. 숲에서 살인 미수 현장을 목격하고 도망자 신세가 된다. 여자와도 헤어진 채, 아무도 모르는 촌구석에서 살인 미수범들에게 쫓기는데. 이런 죽이는 크리스마스는 처음이야.
줄거리
시골에서 성공하기 위해 도시로 온 에다는 생각과는 달리 5년째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이브 술집에서 샘을 만나서 술을 한잔하고 그의 차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에다는 샘에게 자신과 같이 시골 마을에 가자고 하고 샘은 콘퍼런스를 포기하고 그녀를 따라 시골로 내려갑니다.
에다와 샘은 마을 입구에 차를 세우고 좋은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그때 차 밖에서 남자의 고함소리가 들리고 샘은 밖에 나가보려고 하지만 에다가 흔한 일이라며 그를 만류합니다. 계속되는 고함소리에 샘은 숲으로 들어가고 살인 현장을 목격합니다. 샘은 총을 든 하지 말라며 소리치고 죽을뻔한 남자를 구해줍니다. 혼자 남은 에다도 옷을 추스르고 숲 속으로 들어갑니다. 쫓기던 샘은 에다를 숲에 남긴 체 루디와 도망을 칩니다.
숲에서 샘을 찾다가 돌아온 에다는 차가 있던 빈자리를 보고 마을 들어갑니다. 에다는 세워진 경찰차를 보고 과거 아는 사이였던 '프랭크'에게 샘이 사라졌다는 것을 말하고 같이 찾아 나섭니다. 비번이었던 프랭크는 에다에게 신세한탄을 하면서 투정을 부립니다. 에다와 프랭크는 마을 입구에서 샘의 차를 발견합니다. 프랭크는 에다에게 시비를 걸며 그녀의 핸드폰을 뒤적이며 그녀가 다른 남자들과 찍은 사진을 봅니다. 에다는 돌아가려고 하고 프랭크는 그런 그녀를 잡으며 겁탈하려고 합니다. 에다는 그의 총을 뺏어 위협을 피하려다 다가온 프랭크와 몸싸움이 벌어져 그에게 총을 쏴 죽입니다.
쫓기던 샘은 마을에서 에다의 아버지를 찾아 나섭니다. 에다의 아버지 생일파티에서 샘을 쫓던 리더인 '헤르만'을 만나고 또다시 도망을 치지만 결국 붙잡히고 맙니다. 같이 쫓기던 루디는 헤르만의 아내 '카탸'를 찾으러 헤르만의 집으로 갑니다. 거기서 카탸를 지키던 남자를 죽이고 그녀와 같이 마을을 벗어나지만 결국 헤르만에게 붙잡히고 맙니다.
프랭크를 죽이고 마을로 돌아온 에다는 부모님을 만납니다. 에다는 샘이 마을에 와서 헤르만에게 붙잡혔다는 것을 알게 되고 붙잡힌 샘을 구하러 갑니다. 헤르만은 샘과 루디를 붙잡아 죽이려 하지만 에다가 나타나 그를 구해주고 샘은 헤르만과 맞서 싸우고 에다와 같이 마을로 돌아갑니다. 혼자 남은 헤르만은 자신의 아내 카탸와 바람난 루디를 쏴 죽이고 맛이 가버린 체 마을로 돌아갑니다.
샘은 에다와 함께 그녀의 부모님과 같이 식사자리를 같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헤르만이 찾아오고 총을 들어 그녀의 아내 카탸를 죽이려고 합니다. 에다와 일행들은 헤르만을 피해 달아나 보지만 샘이 붙잡히고 맙니다. 헤르만은 샘과 이야기를 나누다 자괴감에 빠져들과 총으로 자신의 머리를 날려 버리며 악몽 같았던 크리스마스가 끝납니다.
마무리
하자 있는 마을. 하자있는 사람들
젊은 사람들이 떠난 시골마을 사람들은 줄어들어 생기가 돌지 않는 마을 사람들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떠난 사람들을 탓하며 과거에 대한 영광만을 생각할 뿐입니다. 그나마 남은 젊은 사람들은 처음 본 남자(샘)를 따라 도시로 가기를 원합니다. 한계에 몰린 '헤르만'도 샘과의 대화에서 자신보다 보잘것없어 보이는 샘이 버는 돈에 대해 듣고 자괴감이 들어 샘에게 향한 총구를 자신의 머리로 향하게 합니다.
제가 독일 사람이 아니라서 정확한 건 아니지만 감독은 독일 사회에 대한 모습을 영화에 담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독일 이민자에 대한 처우(흑인 가족)와 성소수자들의 태도 등을 영화 담으면서 실상을 이야기하는 한편 감독의 의견은 나타내고 있지 않은 거 같아 보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뭐가 빠진 듯하고 어수선한 느낌을 받지만 결국 끝까지 보게 되었고 독일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입장에서 현재 독일이 어떤 상황일 거라고 추측할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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