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Run 2020)
감독: 아니쉬 차칸티
각본: 아니쉬 차칸티
출연: 사라 폴슨, 키에라 앨런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관람등급: 15세이상 관람가
가장 안전했던 그곳이 가장 위험한 공간이 된다.
태어날 때부터 장애 때문에 휠체어를 타고 외딴집에서 엄마와 함께 살며 일상을 보내는 '클로이'
딸을 사랑으로 돌보는 엄마 덕분에 힘들지만 매일을 긍정적으로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식탁에 놓이 장바구니에서 하나의 물건을 발견하게 되고 믿었던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서치> 감독의 신작 <런>을 보고 왔습니다. 서치를 재밌게 봤던 터라 아니쉬 차칸티 감독의 신작 소식에 <런>이 개봉하는 날을 기다리다 가장 빠른 시간으로 예약해서 보고 왔습니다. 사실 영화 포스터만 봐도 대충 내용이 짐작은 됐습니다. 비슷한 소재의 영화들이 많이 나왔지만 아니쉬 차칸티 감독의 색깔로 새롭게 해석했을 거라고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생각 이상의 것을 보여주지 못했고 긴장감 없이 진행되는 이야기는 맹숭맹숭한 느낌만 들었습니다.
줄거리
중증 장애를 앓고 있는 클로이를 위해 다이앤은 자신의 삶을 포기하며 클로이를 보살핍니다. 핸드폰 조차 잘 터지지 않는 외딴 집에 사는 두 사람은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장을 보고 온 다이앤을 본 클로이는 다이앤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장바구니에서 초콜릿을 챙기려고 합니다. 그때 다이앤이 처방받은 약을 발견합니다. 잠자리에 들기 전 약을 챙겨 먹던 클로이는 다이앤이 가져온 약에 대해 묻지만 다이앤은 어물쩡 넘어가 버립니다.
의심이 생긴 클로이는 약에 대해서 알아 봅니다. 인터넷은 끊기고 외부와 연락도 되지 않아 클로이는 엄마에게 극장에 가자고 해서 시내로 나옵니다. 영화가 상영되는 중간 자리를 비운 클로이는 근처 약국에 가서 약의 정체를 알게 되고 집에서 도망쳐 나오려 합니다.
런에서 다루는 소재는 너무 익숙합니다. 사실 <미저리>라는 단어 하나만으로도 이미 영화 스포나 다름이 없습니다. 단지 이 익숙한 소재를 감독의 능력으로 어떻게 관객들이 긴장감을 유지하며 영화에 몰입하게 만드는지가 관권이라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아니쉬 차칸티 감독의 교과서적인 깔끔한 연출이 오히려 재미를 반감시키고 신선함이 없었습니다. 감독이 너무 착한 스릴러물을 만드려고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런은 너무나도 허술한 장치와 요소들로 보는 이로 하여금 맥이 빠지게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 클로이가 다이앤으로 부터 벗어 나는 장면은 허무한 감정만 들게 합니다. 이런 장르의 영화라면 긴장감을 주고 마지막 해소가 되는 장면을 기대하게 되는데 '이게 뭐지?' 하는 대학교 홍보 장면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단지 사라 폴슨과 키에라 앨런. 두 배우의 연기력은 훌륭했으며 오로지 사라 폴슨의 연기만이 이 영화에서 가장 긴장감을 느끼게하고 주목하게 만듭니다.
해당 포스팅은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영화는 제 생각과는 달리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으며 높은 예매율과 포탈사이트 평점 9점이상, 로튼 토마토 신선도 98%로 호평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런과 비슷한 소재 넷플릭스<파라메딕 앙헬>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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