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덤:아신전(Kingdom: Ashin-jeon 2021)
감독: 김성훈
출연: 전지현, 박병은, 김시아, 김뢰하, 구교환
각본: 금은희
장르: 한국 드라마. 시대물, TV 프로그램. 스릴러, TV 드라마
영화 특징: 폭력, 다크
관람등급: 청소년관람불가
비극과 배신이 삶을 덮친다. 기이하고 불길한 뭔가를 발견한다. 한순간에 가족과 동족을 잃은 여인. 오직 복수를 꿈꾸며 살아온 그녀가 짙은 어둠을 마주한다. <킹덤>의 스페셜 에피소드.
줄거리
압록강 인근 출입이 금지된 폐사군에 여진족인 파저위의 시체가 발견됩니다. 추파진의 첨사 민치록(박병은)은 시체를 조사하기 위해 폐사군으로 향합니다. 치록은 파저위의 시체에서 발견된 단서로 그들의 시체가 위폐 당한 조학주의 아들 조범일(장석원)과 그의 친위부대들이 벌인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치록은 조선에 귀화해 살아오던 '상저야인'이라 불리는 여진족들이 살고 있는 번호부락을 찾아갑니다.
번호부락에 도착한 치록은 밀정인 타합(김뢰하)에게 여진족을 찾아가 폐사군의 호랑이가 파저위들을 죽였다고 소문을 내라고 합니다. 타합의 딸인 어린 아신(김시아)은 밀정인 아버지를 걱정하지만 타합은 어린 딸을 달래며 여진족 부락으로 향합니다. 타합은 여진족 사람들을 모아 파저위가 호랑이에게 죽었다고 거짓말로 소문을 내기 시작합니다. 그것을 본 파저위가 타합을 협박하며 도망치는 그를 붙잡습니다.
치목은 몰이꾼들과 함께 폐사군의 호랑이를 잡으러 가고 아신은 병에걸린 어머니의 약을 구하기 위해 폐사군에 있는 국시당으로 향합니다. 치목은 호랑이를 쫓던 중 파저위들과 조우하게 되고 그들과 함께 생사역으로 변한 호랑이를 물리 칩니다. 파저위는 죽은 호랑이의 배를 갈라 죽은 동료들의 사체를 찾으려 하지만 나오지 않는 것을 보고 호랑이가 사람의 손에 죽었다고 생각하며 치목에게 경고를 하며 떠나려 합니다.
그날 밤 파저위의 수장 아이다간(구교환)은 번호부락 사람들을 몰살시키고 부락을 없애 버립니다. 폐사군 국시당에서 나온 아신은 폐허가 돼버린 부락과 목이 매달려 있는 부락 사람들을 발견하고 치록을 찾아가 복수를 부탁합니다. 치록은 군영에 있는 돼지우리에 아신의 거처를 마련해 줍니다. 어린 아신은 군졸들의 옷을 뺄래 하고 돼지우리를 치우며 생활을 시작합니다.
성인이 된 아신(전지현)은 여전히 군영 일을 하며 동첨절제사의 명령을 받아 파저위의 동태를 살피는 일을 합니다. 치록은 왜구와의 강화회담의 결렬로 추파진에 최소 인원만 남기고 출정을 준비합니다. 치록은 다시한번 아신에게 파저위의 동태를 살피게 합니다. 파저위의 본진을 염탐하던 아신은 파저위군이 말을타고 떠나는 것을 보고 본진에 잠입합니다. 본진에 잠입한 아신은 고문을 받으며 겨우 목숨만 붙은 아버지를 수십 년 만에 만나 눈물을 흘립니다. 아신은 쇠사슬에 묶여 있는 아버지를 풀어주기 위해 절규하며 온갖 힘을 써보지만 묶여 있는 쇠사슬을 풀지 못한 체 아버지의 고통스러운 삶을 자신의 손으로 끝냅니다.
결말(스포)
절망적인 마음으로 추파진으로 돌아온 아신은 출정 중인 조범일의 화살이 어린시절 국시당에서 나왔을 때 죽은 파저위의 꽂혀 있던 화살과 같다는 것을 깨닫고 이상함을 느낍니다. 아신은 어두운 밤을 틈타 추파진 진무실에 잠입해 장계에 남긴 치록의 기록들을 발견합니다. 모든 것이 치록이 꾸민 일인 것을 알게 된 아신은 조선과 여진족에게 복수를 다짐합니다.
아신은 자신을 겁탈하러 온 군졸을 죽이고 생사초를 이용해 생사역으로 만듭니다. 생사역으로 변한 군졸이 다른 군병들을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아신은 남아있던 동첨절제사로 활로 꿰뚫고 추파진은 밤새 불과 생사역들로 인해 아비규환으로 변합니다.
추파진을 폐허로 만든 아신은 조선왕이 위독한 것을 알고 서비(배두나)의 스승인 이승희를 만나 생사초를 건네줍니다. 그리고 북녘 벌판에 말을 타고 가는 파저위의 수장인 아이다간에게 활을 겨누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리뷰
아신(전지현)
치록과 아이다간에 의해 아버지와 부락 사람이 모두 죽음을 당합니다. 드라마 내내 보여주는 어둡고 무거운 음악들은 이러한 아신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이창(주지훈)과 서비(배두나)와의 만남이 동료가 아닌 대립이 될 수 도 있을 거 같습니다. 서비가 생사초에 대한 해독제를 만들어 생사역으로 변한 번호부락 사람들을 구해 줄 수 있다면 동료로서의 여지가 남을 거 같습니다.
마무리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의 스핀오프인 <아신전>은 시즌 2에서 전지현의 임팩트 있는 등장신으로 기대를 모으며 나온 작품입니다. 기대감 때문인지 초반 영화는 다소 지루한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 장면들을 다 보고 나서야 왜 그러했는지 이해가 되고 김은희 작가가 그리고 있는 큰 그림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 중반에서부터 나오는 전지현의 비주얼과 생사역으로 변한 부락주민들에게 향한 대사들은 역시 전지현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킹덤:아신전>은 킹덤 세계관을 좀더 견고하게 만들어 나가는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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