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에 넷플릭스에서 뭐 볼 게 없나 찾다가 찜목록에 있어서 보게 되었습니다. 신작이고 다른 분들이 포스팅한 것도 없어서 빨리 보고 내가 포스팅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봤습니다. 기대와는 달리 소재도 식상했고 캐릭터에 대한 매력도 없는 작품이었습니다. 영화 '어스'를 안 보셨다면 어스를 추천 하겠습니다.
/ 줄거리 /
어린 시절 안나는 어머니의 죽음을 목격합니다. 어머니를 살해한 자는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아버지(토마스)는 이런 안나를 보고 방으로 들어가라고 합니다. 그리고 엄마가 된 안나는 쌍둥이 남매인 딸 다리아와 아들 마우로와 같이 고향 쿠론으로 돌아갑니다. 안나는 어렸을 때 살았던 집(호텔)으로 돌아가 아버지를 만납니다. 아버지는 오랜만에 본 딸을 반기기는커녕 여기 있어서는 안된다며 빨리 떠나라고 이야기합니다. 안나는 그럴 수 없다고 하고 다음날 쌍둥이 남매와 학교에 갑니다.
다리아가 친구들과 저녁에 술을 마시다가 어떤 이야기를 듣습니다. 호수에 있는 종탑에 종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종소리를 들으면 죽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집에와 잠을 청하던 마우로는 위층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습니다. 이상한 소리가 난 곳에 문이 잠겨 있습니다. 잠긴 문을 열어보니 엄마와 똑같이 생긴 사람을 발견합니다. 다가가니 밀치며 도망가 버립니다. 할아버지가가 쓰러진 마우로를 발견하고 술을 마셔서 헛것을 본 거라고 합니다. 악몽을 꾼거라며 잊어버리라고 합니다. 다음날 아침에 안나가 보이지 않습니다. 할아버지는 쌍둥이에게 안나가 산으로 등산을 갔다고 이야기합니다. 저녁이 되서도 핸드폰 연락이 안 됩니다. 할아버지는 친구와 함께 숲속에서 액정이 깨진 안나의 휴대폰을 발견합니다.
할아버지의 주머니에서 엄마의 휴대폰을 찾은 쌍둥이는 할아버지가 거짓말을 하게 된 것을 알게 됩니다. 엄마를 찾아 나섰고 결국 숲속에 있는 집에서 예전 엄마의 친구였던 알베르트가 어머니를 살해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신고를 하고 알베르트는 경찰에 끌려갑니다. 집에 불이 나고 죽은 줄 알았던 엄마가 돌아왔습니다. 다리아는 엄마에게 안겨 눈물을 흘리지만 마우로는 엄마가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할아버지에게 진짜 엄마가 아니라 안나의 '도플갱어'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 결말 스포 /
쌍둥이와 친구인 미키 남매와 함께 엄마를 찾습니다. 엄마를 찾았지만 도플갱어와 같이있습니다. 누가 엄마인지 구분을 못하다가 싸움이 나고 옆에 있던 알베르트가 총으로 엄마를 쏩니다. 결국 엄마와 도플갱어 모두 죽게 됩니다. 집으로 돌아오고 미키와 다리아의 귀에서 종소리가 들리면서 영화는 끝납니다.
"뭐든 길들일 수 있어"
토마스가 늑대를 길들이면서 안나와 대화를 하면서 하는 말로 위층에서 나는 소리가 안나의 도플갱어임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네가 먹이를 주는 쪽이 승리하겠지"
수업시간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이야기 해주는 내용으로 도플갱어의 존재가 있다는 것을 암시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남는 작품입니다. 가족과 가문에 대해서 풀어 나갈수 있는 이야기와 마을 주민들에 대한 충분한 소재가 있으면서도 안나가 금방 사라지는 바람에 다른 내용이 나올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쌍둥이의 아버지와 마약 등 다른 이야기를 펼치려다가 그냥 뭉개버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더이상 할 이야기도 없었는지 결말도 어이없게 끝내 버린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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