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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코미디

왓챠 일본 영화: 108명의 여자와 섹스하는 방법(108: Revenge and Adventure of Goro Kaiba 2019)

by 춥군 2020.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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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마츠오 스즈키 
주연: 마츠오 스즈키, 나카야마 미호 
장르: 일본 영화, 코미디, 드라마 
유명 시나리오 작가인 '카이바 고로'는 SNS 통해 아내'아야코'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된다. 여전히 아내를 사랑하지만, 가만히 있어도 솟구치는 화를 참을 수 없었던 '카이바 고로' 기상천외한 복수 방법을 고민하던 그는 아내의 SNS 게시물 '좋아요'가 108개 눌려 있던 것에서 영감을 받아 한 달 동안 108명의 여자와 만나기로 결심하는데...

시나리오 작가인 고로는 뮤지컬 면접을 보러 온 여자를 통해 아내인 아야코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됩니다. 집에 돌아온 고로는 아야코에게 외도 사실을 묻고 아야코는 현대 무용가인 닥터스네이크를 좋아하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페이스북에 올린 글은 단지 상상이었을 뿐 실제로 벌어진 일은 아니라고 변명합니다. 

배신감을 느껴 이혼을 결심한 고로는 친구들과 밥을 먹으며 아야코의 외도 사실을 알립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친구중 한 명이 고로에게 이혼을 하게 되면 재산을 절반 나눠야 한다고 말합니다. 고로는 아야코에게 돈을 주지 않기 위해 모은 돈 2천만 엔(약 2억) 중 1천만 엔(약 1억) 쓰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닥터스네이크를 따라 투어를 다니며 자신을 돌아본다는 아야코의 문자를 확인합니다. 

먼저 찾아간 곳은 전 처인 애드리안을 만나 그동안 주지 않았던 양육비인 3백만엔을 주려고 하지만 이미 아들과 함께 성공한 그녀는 돈을 받지 않습니다. 고로는 아들 미치유에게 10만 엔을 주며 자신이 왜 이혼을 했는지에 대해서 아들에게 이야기합니다. 고로는 과거 자신의 떠난 이유에 대해서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10살이었던 아들 때문에 떠나게 되었다고 변명합니다.

고로의 섹스 파트너인 미츠코가 결혼을 하게 됩니다. 고로는 섹스상대가 사라지는 것을 계기로 1천만 엔으로 108명의 여자와 자기로 결심합니다. 돈으로 여자들을 사서 잠자리를 가지는 고로는 체력적 한계를 가지기 시작하고 자신의 동료들을 모아 여자들과 난교 파티를 벌입니다. 그리고 그 장면을 영상통화로 아내인 아야코에게 보여줍니다. 

고로는 동생 마리를 통해서 아야코의 외도가 사실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이미 아야코에게 많은 실수를 한 고로는 아야코가 이미 이혼을 준비했다고 생각하고 마지막 여자들을 채우기 위해서 섬으로 향합니다. 배에 탄 고로에게 아야코에게 전화가와 자신의 여행에 대해서 알리고 고로에게 어떻게 할 것인지 물어봅니다. 

 


#카이바 고로

고로는 자신의 문제를 타인에게 전가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일을 하는 것 또한 사치스러운 아내를 사랑하기 때문에 일을 한다고 하고 처음 이혼을 하게 된 것도 10살 난 아들의 투정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친구인 미츠코와 외도하면서 아내인 아야코에게 배신을 느껴 복수하겠다는 위선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돈과 사랑 

영화에서 나오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돈으로 사랑을 사려고 합니다. 미츠코는 자신의 돈을 보고 남자가 접근 한 것을 알면서도 공황장애와 외로움 때문에 결혼하겠다고 합니다. 고로가 만난 접대부 역시 번 돈으로 호스트인 남자에게 돈을 갔다 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돈으로 사랑을 산 사람들의 실패를 보여줍니다. 

 

#108명 

고로가 108명의 여자와 잠자리를 갖기로 하면서 그는 불교에서 말하는 108번뇌를 겪게 됩니다. 비유적인 표현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아야코 

영화에서 나오는 인물들과 상반되는 인물로 아내와 배우로써 선택의 기로에서 생각을 하기 위해서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 중 남편이 보내준 영상을 통해서 고로 곁에 있어야겠다고 결심하며 희생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108명의 여자와 섹스하는 방법>의 원제 <108: Revenge and Adventure of Goro Kaiba>는 코로카이바의 복수와 모험이라는 해석이 됩니다. 하지만 한국에 들어오면서 자극적인 제목을 갖게 된 것 같습니다. 

 

영화는 저질스러운 장면과 함께 유치한 코미디의 향현을 보여줍니다. 주제는 있으되 그것을 전달하는 장면들은 예술을 핑계로한 이해하기 힘든 장면들을 보여줍니다. 

 

결말 또한 열린결말로 마지막까지 찝찝한 기분을 갖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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