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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포

호텔레이크 - 아쉬웠던 한국공포영화

by 춥군 2020.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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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레이크

<호텔 레이크>는 호텔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시각과 심리적으로 공포를 주는 영화였습니다. 더운 날씨에 등골의 오싹함을 느낄 수 있었으며 주연을 맡은 이세영의 연기와 호텔 주인 역을 맡았던 박지영 그리고 '지유'역을 맡은 아역배우 박소이 양의 연기가 좋았던 공포 영화였습니다. 

 

제목: 호텔 레이크(2020)
감독: 윤은경 
출연: 이세영, 박지영, 박효주, 박소이
장르: 공포

 

동생을 맡기기 위해 호텔 레이크를 찾아간'유미'
두 자매를 가족처럼 반기는 호텔 레이크 사장 '경선'
이상한 이야기만 늘어놓는 유일한 메이드 '예린'

호텔 레이크에서는 
절대 위를 올려다보지 말 것 
절대 혼자 돌아다니지 말 것 
절대 405호에 들어가지 말 것 

 

 

도로 위의 피범벅이 된 여자가 풀밭으로 도망가지만 머리채를 잡히며 끌려갑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유미'(이세영)는 이복동생인 '지유'(박소이)를 맡게 됩니다. 하지만 취업준비생에 형편이 만만치 않던 유미는 엄마 친구인 '경선'(박지영)을 만나러 '호텔 레이크'를 찾아갑니다. 유미와 지유를 본 경선은 반갑게 맞이하며 과거에 행복했던 시간들을 이야기합니다. 유미도 경선의 아들인 '상호'의 안부를 물어보고 경선은 오늘 아침에도 연락을 했다고 합니다. 지유는 호텔이 마음에 들었는지 피아노 치고 마음껏 돌아다닙니다. 유미 또한 과거에 호텔에서 지냈던 추억들을 떠올리며 지유가 적응할 동안 잠시 호텔에 머루르기로 합니다. 

 

 

 

호텔에 머무르는 동안 지유와 메이드 인 '예린'(박효주)는 이상한 이야기들을 하고 유미는 과거에 엄마와 있던 일들을 꿈꿉니다. 유미와 놀던 지유는 갑자기 사라지고 '예린'은 시체로 발견됩니다. 점점 지쳐가는 유미는 호텔의 이상함을 느끼게 됩니다. 

 

<호텔 레이크>는 관객수 7만 명으로 흥행에 성공하지는 못 했습니다. 저예산 영화라는 한계라고 보기에는 배우들의 연기나 호텔 분위기, 연출은 좋았습니다. 하지만 진부한 이야기와 101분이라는 짧은 러닝타임이 루즈하게 흘러갑니다. 이야기는 하나에 초점을 맞추지 못한 채 유미와 엄마와의 갈등, 지유와 남학생의 귀신을 보는 능력, 경선과 아들의 이야기 등 등으로 많은 주제를 담고 있지만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장르도 공포라기보다는 스릴러 장르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차라리 귀신이나 엄마 이야기는 때려치우고 유미와 경선과의 이야기로 스토리를 진행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지만 잠깐이라도 등꼴의 써늘함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호텔 레이크>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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